공인인증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인터넷 속의 또 다른 나'다. 인터넷뱅킹 등은 얼굴을 직접 보지 않고 이뤄지는 비대면 거래이기 때문에 접속한 사람이 본인임을 증명해주는 수단이 바로 공인인증서라는 얘기다. 금융보안연구원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는 전자상거래를 할 때 확인, 문서 위변조 및 거래사실 부인 방지 등을 목적으로 공인인증기관이 발행하는 전자적 정보로서 일종의 사이버 인감증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안 수칙을 잘 지킨다고 해도 공인인증서 방식이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인인증서를 얘기할 때 늘 짝꿍처럼 등장하는 액티브X 때문이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만 적용되는 기술로 본인 확인 및 결제 등을 위해 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공인인증서가 바로 이 액티브X 기술로 구동된다. 문제는 액티브X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할 때 무심코 확인 없이 클릭을 계속해 해당 사이트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다 설치한다는 점이다. 이런 허점을 이용해 액티브X는 악성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곤 했다.
게다가 IE가 아닌 브라우저의 사용을 차단해 인터넷 상거래 기반이 지나치게 특정 회사에 의존적인 기현상도 낳았다. 정부가 액티브X 없이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계획대로 공인인증서 시스템이 국제 웹표준인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5 기반으로 개발되면 IE뿐 아니라 크롬, 파이어폭스 등 여러 웹브라우저에서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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