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을 190억달러에 인수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디스'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는 미국 ABC방송의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진행하는 '이번주(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커버그가 와츠앱을 너무 비싸게 인수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의 저커버그 '디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저커버그를 향해 독설을 날린 바 있다.
그는 저커버그를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깎아내리면서 "와츠앱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고 생각하지만, 현명한 판단이 되길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잰 코움 와츠앱 창업자는 지난해 '다이브인투모바일(Dive Into Mobile)' 컨퍼런스에서 와츠앱의 가장 큰 혁신을 "모바일 전용으로 만들었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하며 "와츠앱을 스카이프나 야후 메신저, 러시아의 ICQ와 비교하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달 19일 미국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30억달러 주식계약 포함 190억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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