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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우리 바다"‥일본 지도가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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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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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이들을 꼭 초대하고 싶은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4월6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예술의 전당, 경희대 혜정박물관, 교육부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 - 동해물과 백두산이'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동해가 한국의 바다임을 보여주는 관련 자료 70여 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관련자료들은 동해가 'SEA OF COREA' 'COREAN SEA' 'MER DE COREE' '朝鮮海'처럼 서양 고지도는 물론 일본 고지도까지 동해가 우리나라 바다임을 실증하고 있다. 그러고도 우기는 걸 보면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일본의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라는 세계지도는 에도막부(江戶幕府) 천문담당 관리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가 막부의 명을 받아 1810년 만들었다. 이 지도에는 반도 형태의 한국에 '朝鮮'(조선)으로 표기돼 있고 각 도별 명칭과 도시 이름이 나타나 있다. 또한 동해는 '朝鮮海'(조선해)로, 일본 동쪽 바다를 '大日本海'(대일본해)로 분명하게 표기돼 있다.
숨길 수 없는 자료가 또 있다. 1853년 스이도우(翠堂影)가 제작한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다. 이 지도는 1835년 프랑스인이 판각한 자료를 토대로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가 1844년에 제작한 것으로 '조선해'와 '대일본해'로, 일본 동쪽 먼바다 태평양(太平洋)은 '大東洋'(대동양)으로 적혀 있다.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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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관계자는 "동해가 한국해임을 제3자적 시각에서 증언하는 실증유물과 자료를 처음 한자리에 모아 공개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국제공인 동해(東海ㆍEAST SEA') 표기의 정당성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일본해(SEA OF JAPAN)에 대항해 동해(EAST SEA)를 지켜내는 한인 동포들의 노력에 호응하는 뜻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서양 고지들도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고 있다. 1794년 영국의 새뮤얼 던(Dunn, S.)이 제작한 일본전도(THE EMPIRE OF JAPAN DIVIDED INTO SEVEN PRINCIPAL PARTS and Subdivided into Sixty-Six KINGDOMS)는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표기하고 있다. 이 지도는 프랑스의 당빌(D'Anville, J, B.)과 독일의 캠퍼(Kaempfer, E.), 그리고 포르투갈인들의 지도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다만 울릉도와 독도 위치를 바뀐게 흠이다.

1760년 프랑스인 다네(Danet, G.)가 제작한 아시아 지도인 '아시아 전도'(L'ASIE DRESSEE)에도 동해를'MER DE COREE'(한국해)로 표기했다.
한국 고지도로는 조선후기 동해와 인접한 강원도, 경기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지도(보물 1598호)가 선보인다. 또 동해와 직접 관련 없는 천문도 및 조선 초기에 제작한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필사본(17세기)도 나온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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