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의 위안부 관련 기록을 조사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흩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며 "등재 신청은 2015년에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조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릴리안 프로우멘 네덜란드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등과 만나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공조도 협의했다.
조 장관은 12일에는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에게 한국정부의 여성정책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13일과 14일에는 뉴욕 인근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