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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보유출 조회해보니…"허탈" "충격"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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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사실 조회창

▲KT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사실 조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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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오 마이 갓!"

KT 고객인 정모씨(45)는 개인정부 유출 확인 사이트에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뒤 경악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휴대폰 전화로 인증을 받은 뒤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모든 것이 다 털렸기' 때문이다. 발가벗겨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조회한 결과 정씨의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카드결제번호 ▲카드유효기간 ▲주소 ▲이메일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정보 등으로 통째로 털렸다. 정씨는 특히 카드결제번호가 유출됐다는 메시지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가입했을 때 요금결제를 신용카드로 했는데 이번에 유출된 카드결제번호는 결제에 사용하는 16자리 카드번호가 그대로 유출됐기 때문이다.

정씨는 "내 개인정보를 확인해 본 결과 유출되지 않은 게 없다"며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하는 KT가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KT가 자사 홈페이지에 11일 자정부터 개인정보 유출 조회 시스템을 오픈한 후 인터넷ㆍSNS에는 정씨와 같이 본인의 정보가 '탈탈' 털린 피해자들의 후기와 인증글이 넘쳐나고 있다. 현재 KT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는 약 982만명이다.
▲KT 홈페이지서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KT 홈페이지서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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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하자마자 KT 홈페이지에 들어가 유출 조회를 해본 직장인 김씨(30)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씨도 조회 결과 ▲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카드결제번호 ▲카드유효기간 ▲주소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정보 등 거의 모든 정보가 털렸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확인 결과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거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서비스가입정보 등 비교적 적은 정보만 유출된 경우도 있었다. 본인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며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안도감과 함께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다행히도 난 980만명에 속하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제대로 된 대응과 보안책을 세우지 않으면 당장 통신사를 갈아탈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정보유출 여부나 그 정도가 개인마다 다른 이유에 대해 "서비스 상품이나 요금제 가입 종류에 따라 개인정보 노출 정도가 달라질 수 있고 해킹을 당할 때 유출되는 정보의 층위가 다 다를 수 있다"며 "이는 모든 통신사에 해당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13일부터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사과와 함께 사건 개요 및 유출정보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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