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수도권반원전연합 등 탈(脫) 원전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9일 오후 도쿄 히비야(日比谷)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 등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일본 영화 음악계의 거장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도 참가해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며 “가장 곤경에 처한 후쿠시마 등의 주민에게 바짝 다가서 목소리를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원전을 없애는 움직임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총리관저와 국회의사당 주변을 행진하며 원전 재가동 반대 등을 주장했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 전기요금은 약 20% 상승했다. 후쿠시마 원전을 가동하던 도쿄전력의 전기요금은 30%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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