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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성형의사 부탁에 방송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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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에이미(32·여)가 강남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의 부탁을 받고 최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모(37·여)씨에게 불리한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에이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언론에서 김씨에 대해 발언해 달라고 부탁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최씨가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지난 1월 연락해 왔다고 했다. 에이미는 "최씨가 자신에게 '김씨는 경찰 옷을 벗기는 무서운 여자다. 너도 당하지 않으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언론 인터뷰 문구를 적은 종이를 직접 주고 심지어 김씨를 고소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미는 2월 초 한 방송사에 출연해 "사건의 발단과 책임은 모두 김씨에게 있고 김씨는 최씨에게 돈을 받아내려 협박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나와 전 검사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했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김씨가 검찰, 경찰, 나라 전체를 속였다"고 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이런 발언은 모두 최씨가 말해준 내용으로 내가 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수사를 맡은 강남경찰서는 최씨가 김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를 밝혀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최씨의 병원을 압수수색해 프로포폴을 관리하는 전산대장과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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