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주식 2. 대한민국 신흥 주식 부자들 [3] '젊은 신화' 박관호·이정웅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상장 4개월새 1300억으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바로 서 있는 사람의 평범한 시각이 아닌, 물구나무 선 사람이 바라보는 다른 시각"
주가도 다시 튀어오르는 중이다. 지난 2009년 12월 상장 당시 6만2000원의 공모가로 시작한 위메이드 주가는 4년동안 등락을 거듭했고 지난 1월에는 3만원대에 머물기도 했지만 이달 25일 기준 위메이드 종가는 4만8600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등락 속에서도 박 의장은 작년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3000억원 보유한 주식부호로 우뚝 섰다.
게임산업은 21세기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짊어질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이다. 이로인해 신흥 주식부호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선데이토즈는 상장 4개월만에 게임주를 평정했다. 지난해 11월 5일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선데이토즈는 개장 첫날 4205원을 기록한 이후 수직 상승을 거듭했다. 여기에 지난달 14일 출시된 신작 '애니팡2'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는 5210원에서 지난 25일 15500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자연스레 이 대표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그의 보유 지분은 916만8180주(28.43%). 상장 당시 420억원 정도였던 평가액은 13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선데이토즈의 괄목할만한 성장 이면에는 이 대표의 도전정신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인들은 귀띔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선데이토즈 창립 당시부터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넘버원 소셜게임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즈(toz) 카페에 모인 작은 스터디그룹에서 출발한 회사로선 터무니없는 도전이었다. 하지만 불과 5년이 지난 현재 현실이 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각종 모바일 플랫폼에서 애니팡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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