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국 시지역 고용률은 58.1%, 군지역 고용률은 65.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최상위인 전북 울릉군보다 29.8%포인트, 시지역 고용률 1위인 제주 서귀포시(70.6%)보다 21.1%포인트 낮은 수치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동두천시는 미군기지가 있고 군인이 많은 지역인데, 미군이 철수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최근 조사 때마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농림어업부문이 약한데다, 미군이 철수하며 지역상권이 사라지는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률 상위 도시는 제주 서귀포시, 충남 보령시(66.4%), 당진시(66.4%), 경기 안성시(65.4%), 전남 나주시(65.2%)로 파악됐다.
전국 군(79개)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79.3%로 가장 높았고, 경기 양평군이 56.2%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높고, 농림어업비중이 낮거나 시지역 특성이 나타나는 군지역의 고용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실업률에서도 전국 시,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5%대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9개도의 실업자 수는 시지역 29만8000명, 군지역 2만2000명으로 각각 2.6%, 1.0%의 실업률을 나타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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