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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알리바바, 글로벌 아마존ㆍ이베이 제압 비결

최종수정 2014.02.19 16:33 기사입력 2014.0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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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에서 ‘만물상(萬物商)’이라고 불리는 아마존이지만 중국에서는 존재가 미미하다. 중국 전자상거래는 알리바바가 장악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가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

타오바오야말로 다루지 않는 물품이 없다. 선글래스에서부터 드레스까지 거래된다. 소비자는 타오바오가 다른 어느 매장보다 선택폭이 넓어서 좋다고 말한다. 타오바오에서는 심지어 시체가 거래된다. 의과대학 실습용으로 쓰이는 시체는 한 구에 2만1000달러에 팔린다.

아마존은 2004년에 중국의 온라인 서점ㆍ소매점 조요닷컴(Joyo.com)을 7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조요닷컴은 그러나 아마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아마존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3%가 채 안 된다.

이베이도 고배를 마셨다. 이베이는 2003년 인기를 끌던 중국의 이치네트(EachNet)를 사들였지만 알리바바 사이트가 떠오르면서 이치네트의 시장을 빠르게 빼앗아갔다.
19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타오바오의 성공 비결은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거래 방식을 잘 이해하고 능숙하게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를 연구하는 시드니대학의 바니 탠 교수는 “타오바오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가격을 흥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국식 비즈니스 관행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짝퉁이 많은 것처럼 중국에서는 상거래에서의 신뢰가 높지 않다. 구매를 결정해 주문하고 결제해 배달받은 물품이 사진과 다를 경우를 막기 위해 타오바오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스크로는 구매자가 물품을 받은 뒤 승인을 해야 대금이 판매자에게 이체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시스템은 페이팔처럼 신용카드 번호나 계좌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0년에 6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알리바바 그룹이 현재 시장점유율인 80%를 지킨다면 이 가운데 5200억달러를 차지하게 된다. 알리바바 그룹의 2012년 거래규모는 1700억달러에 달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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