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판소리 춘향가의 새 버전인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연출 정은영)’ 공연을 선보인다.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는 아시아예술극장이 개관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연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작년 12월 안나 리스폴리와 전남대 학생들이 함께 만든 빛의 오케스트라 ‘집에 가고 싶어(I really would like to come back home)’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2개월마다 총 6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의 등장인물은 5명이다. 재담꾼, 학자, 국극배우, 소리꾼, 고수.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춘향의 사랑과 욕망, 자기고백을 전달한다. 이야기로, 판소리로, 북소리로 표현되는 기생의 딸 춘향은 부당한 사회와 사랑을 고발하기도 한다.
그동안 정은영은 영상, 사진, 설치,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접근방식을 통해 성별과 정념의 주제를 전달하는 작품을 제작해온 연출가다. 최근엔 여성국극 공동체를 연구하고 추적하는 ‘여성국극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 프로젝트로 '2013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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