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 80%육박…iOS의 4배"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점유율은 애플 iOS의 4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복점체제는 전체의 95.7%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분기(91.2%)에 비해 4.5% 상승한 수치다.

이 중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OS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5.7% 중 78.1%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었다. iOS는 17.6%에 불과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2013년 한 해 8억대가 판매됐다.

iOS의 성장률은 지난 4분기 6.7%, 2013년 한 해 12.9%로 역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에 대해 IDC는 애플이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큰 화면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은 것도 경쟁에서 밀린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윈도폰은 2012년 4분기 대비 0.4% 오른 3%를 기록했다. 블랙베리는 0.6%로 전년 동기(3.2%) 대비 크게 떨어졌으며 기타 OS는 0.7%의 점유율을 보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