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보안 서비스 '메두사' 개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구글 앱 장터에 올라온 앱은 내려받으면 누구나 소스코드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소스코드만 복제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만든 인기 앱도 자기 것처럼 속일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앱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이러한 '인기 앱 베끼기 관행'을 끊을 수 있는 보안 기술이 국내 스타트업에 의해 개발됐다.
홍 대표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는 모바일 앱 저작권 침해가 빈번하다"며 "안드로이드는 공개된 운영체제(OS)이기 때문에 개발 소스코드를 열람하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안드로이드 앱에 보안 위협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이나 금융, 전자상거래 등의 돈이 오가는 분야는 특히 보안 위협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홍 대표는 "메두사는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서비스를 한 번 입히기만 된다"고 설명했다. 보안성 뿐만 아니라 개발 편의성도 배려했다. 메두사를 적용해도 성능이나 파일 크기 변화가 거의 없이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명 에스이웍스(SEWORKS)의 SE는 SEcurity(보안)과 SErvice(서비스)를 의미한다. 에스이웍스의 모든 서비스에 보안이라는 기술을 접목해 편리성과 유용성 이외 안전함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에스이웍스는 업무 강도가 높은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기술 개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 '리프레쉬 데이'를 준다. 한 달에 하루 조기 퇴근해 다양한 여가 활동과 창의적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홍 대표는 "모바일 보안에 집중해 1조원 기업가치를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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