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김 지사와 크고 작은 인연으로 묶인 경기도청 내 고위직들과 산하기관장들의 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3명의 부지사들의 거취가 관심을 끈다. 김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경기도정을 책임진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새로운 도지사 부임과 함께 인수인계가 끝나면 안전행정부로 돌아간다. 박 부지사는 경기도 '자원'이 아닌 안행부 자원이기 때문이다.
남충희 경제부지사는 김 지사 퇴임과 함께 물러나 집필에 몰두할 계획이다. 남 부지사는 2011년 저술한 '7가지의 보고 원칙'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글 솜씨 또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남 부지사는 김 지사의 의중을 읽는 '최측근'이다 보니 향후 김 지사가 대권에 나설 경우 어떤 식으로든 그 대열에 합류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지사가 임명한 26개 산하기관장의 거취도 초미의 관심이다.
이어 4월에는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사장이, 6월에는 이한철 킨텍스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다. 관례상 이들 기관장들은 물러나고, 대행 체제로 간다. 하지만 김 지사가 이들에 대한 연임을 결정하면 새로운 도지사가 부임해 새 기관장을 임명할 때까지 몇 개월동안 이들이 업무를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김 지사 퇴임후에도 임기가 남는 기관장들이다. 이들은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만큼 새 도지사가 오더라도 재임하면 된다. 하지만 새 도지사의 인사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관례상 사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다보니 일부 기관장들은 지역 단체장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용인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최 사장은 용인 부시장을 2번이나 했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성남시장 출마설이 나돈다. 이외에도 일부 기관장들이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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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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