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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 농산물 유통혁신 일으킨 '헬로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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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 농산물 유통혁신 일으킨 '헬로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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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못 봐서 못 믿는다?
최고 품질로 '편견' 넘다


"신선도가 생명인 농산물을 직접 보지도 않고 구매할 수 있을까?",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인지도 모르는데 믿고 먹을 수 있겠어?"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수산물을 인터넷으로 판매한 지 2년 남짓 된 '헬로네이처'가 이런 선입견을 무너뜨렸다. 헬로네이처는 갓 수확한 농수산물을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최종 소비자와 바로 연결해주는 커머스다. 헬로네이처 홈페이지(hellonature.net)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은 품질은 물론 맛과 신선도에서도 다른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서는 중간 유통단계가 전혀 없어 합리적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농가에서 헬로네이처를 거치면 바로 소비자로 연결되기 때문에 농가와 소비자 양쪽 모두 이득이다. 헬로네이처에서 현재 판매하는 유기농 쌈채소는 500g 기준 7000원 선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똑같은 제품이 9000~1만1000원 정도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대략 30% 싼 것이다. 헬로네이처와 거래하는 농가들도 예전보다 이윤이 10~20% 정도 많아졌다. 이 또한 중간 유통단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헬로네이처가 가격 못지않게 강점으로 꼽는 것이 품질이다. 이 회사는 고객들로 구성된 품질위원회에서 별 3개(만점 별 5개) 이하의 점수를 받은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전문 MD가 상품을 발굴해 오면 품질위원회에서 판매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각 상품 페이지에는 생산자가 직접 쓴 편지글과 가장 맛있게 먹는 요령부터 모양과 맛, 배송상태, 신선도 등에 대한 품질위원들의 솔직한 평가가 상세하게 담겨 있다. 모든 제품에는 생산자의 이름을 붙여 신뢰도 또한 높였다.
온라인 직거래라 제품의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다. 대형마트의 경우 보통 수확 후 평균 5일 후부터 고객들에게 판매되지만 헬로네이처의 경우 주문이 들어오면 수확해 바로 다음날 배송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모든 제품이 주문 후 1~2일만에 집까지 배달되는 시스템이다.

▲헬로네이처 박병열 대표(앞쪽 가운데)와 직원들이 농산물과 갖가지 사진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헬로네이처 박병열 대표(앞쪽 가운데)와 직원들이 농산물과 갖가지 사진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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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의 맛도 어느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 대량 구매가 불가피한 대형 유통사들의 경우 대단위 생산자와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헬로네이처의 경우 중소규모 생산자여도 맛과 품질이 뛰어나면 얼마든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헬로네이처는 300여명의 생산자를 확보해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에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온라인 직거래 몰' 분야 우수사례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2012년 1월 사이트를 오픈한 지 1년 반 만의 성과다. 헬로네이처를 운영하는 박병열 대표는 2가지 목표가 있다. 박 대표는 "첫 번째 목표는 2015년내 온라인 먹거리 판매 1등 브랜드가 되는 것이고, 이후 해외의 제스프리나 선키스트와 같은 통합브랜드처럼 국내의 고품질 농산물 브랜드를 론칭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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