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지속가능성 제고·운영내실화 지원에 초점 맞춰 운영
서울시는 구로구에 있는 '위아건축협동조합'이 1000번째 협동조합(20일 기준)으로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은 목수·설비·설계 등 10년 이상 건축업에 종사하던 5명의 전문기술자가 모여 만든 직원협동조합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협동조합 유형은 사업자조합이 538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고 다중이해관계자(292곳), 직원조합(97곳), 소비자조합(73곳)이 뒤를 이었다. 사업분야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264곳), 교육서비스(162곳), 출판·영상·정보(80곳), 예술·스포츠·여가(79곳)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협동조합 정책의 기본방향을 ▲지속가능성 제고 ▲운영내실화 지원으로 정했다. 지금까진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설립 절차를 안내하는데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이들의 체질을 한층 강화해 협동조합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협동조합 정책의 기본방향인 '자주·자립·자치'에 충실하기 위해 사업비는 간접지원을 원칙으로 한다.
먼저 시는 설립 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동조합을 위해 세무·회계, 노무·인사, 마케팅·홍보 분야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실시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추도록 하는 '맞춤형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전문분야별 교육과 조합원소통·판로개척 등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용 콘텐츠를 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관련 캠페인, 공모전을 열고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성공모델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시민들이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본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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