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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시청률 20% 재진입…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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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시청률 20% 재진입…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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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시청률 29%대에 재진입하며 '국민드라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기황후'는 시청률 20.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기록했던 20.2%에 이어 다시 한 번 20%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기황후'는 하지원 지창욱 주진모 등 주연 배우들의 개성강한 연기로 첫 방송 이후 줄곧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이원종, 이문식, 정웅인, 김영호 등 '명품 조연'들이 대거 가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연출력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는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
◆날개 단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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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극중 고려 여인에서 원나라를 37년간 통치한 기황후의 자리에 오르는 기승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하지원이 사극에 출연한 것은 2006년 드라마 '황진이' 이후 7년 만. 그동안 참아왔던 사극의 대한 열망을 '기황후'를 통해 토해내며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원과 함께 원나라 황제 타환 역을 맡아 열여 중인 지창욱은 극중 연철(전국환 분)에게 권력을 모두 뺏기고 무능력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지만,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나약한 모습과 냉철한 왕의 이중적인 면모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승냥을 향한 애정까지 서슴없이 드러내며 왕유(주진모 분)와도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고려 왕으로 복위를 꿈꾸고 있는 왕유 역의 주진모 역시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한 여자를 향한 처절한 순애보를 그리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각같은 외모에 중저음의 목소리로 왕의 품격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주진모는 원이라는 먼 이국땅에서 투쟁과 사랑으로 점철된 왕유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 '기황후'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승냥과 대적하며 처절한 궁중 사투를 그려낼 타나실리 역의 백진희 역시 '기황후'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순수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백진희는 타나실리 캐릭터로 악역에 도전장을 내밀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유에 대한 사랑과 승냥을 향한 질투, 원나라 황제 따위는 제 손안에 있다는 무한 자신감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내며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연기는 팬들에게 애틋한 사랑의 감성과 함께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사극 특유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기황후'가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는 이들 주연 3인방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품 조연'들의 대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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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조연 배우들도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연철 역의 전국환, 무수리 연화 역의 윤아정, 타환의 황실사부 역의 김명국, 백안 장군 역의 김영호, 백안의 조카이자 승상인 탈탈역의 진이한, 타환의 숙모이자 황태후 역의 김서형 등이 주연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또 왕유의 편에 서있는 박불화 역의 최무성, 고려의 환관 이문식, 왕유의 심복인 최무송 역의 권오중, 점박이 윤용현, 마지막으로 왕유가 고려 왕으로 복위하는데 있어서 최대 걸림돌이 될 친원파의 거두 왕고 역의 이재용까지 풍성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기황후'를 더욱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연출력은 기본, 역사적 사실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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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성공 요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연출력이다. '기황후'의 연출을 맡은 이성준 감독은 '메이퀸', '해를 품은 달', '짝패' 등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연출하며 극찬을 받은바 있다. 또 같이 연출은 맡은 한희 감독은 '개인의 취향'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 달콤한 로맨스를 연출한 경험을 갖고 있어 '기황후'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원나라로 보내진 고려 출신의 공녀에서 최고 권력의 중심으로 떠오른 기황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꾸며진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기황후'의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역사 기록이 없어 오로지 작가들의 상상력에 의존해 만들어진 드라마 '기황후'는 변화무쌍하면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극적인 이야기 구조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드라마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처럼 '기황후'는 주연 배우의 호연, 명품 조연들의 지원사격, 뛰어난 연출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며 월화극 선두를 달리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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