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오드컨셉 대표 "사용자 위주의 검색 서비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다음 목표는 데이더베이스에 저장되지 않은 영상까지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13일 삼성동 미켈란 빌딩에 자리잡은 오드컨셉의 김정태 대표는 "향후 쇼핑, 광고, 컨텐츠 유통, 저작권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장은 이미지 검색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이미지 검색 엔진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않은 창의성은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했다"며 "1년이 넘도록 논문과 특허를 조사한 결과 이미지 검색 기술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자본금 3억원으로 검색 엔진 개발에 뛰어든 김 대표는 5년 동안 검색엔진의 완성도에만 매달렸다. 현재 국내외에서 8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3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오드컨셉의 기술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재생 중인 비디오조차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ORE(Object Recognition Engine) 기술을 통해 촬영 각도, 대상의 크기, 회전, 조명, 손실, 합성 등의 여부에 따라 인식 대상이 왜곡되더라도 정확히 인식이 가능하다. 재생 중인 영상의 짧은 프레임으로도 인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영상에 등장하는 작은 소품까지 인식할 수 있다.
기술력에 대한 김 대표의 자신감은 해외 시장의 진출로 이어졌다. 현재 오드컨셉의 모바일용 엔진은 유럽과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판매계약이 체결됐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선 해외에서 오드컨셉 자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이 오드컨셉의 서비스를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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