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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 131명중 99명 '해외출장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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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는 지금 해외출장중.'

경기도의원들이 새해들어 잇달아 해외출장 길에 오르고 있다. 1월 한달동안에만 전체 도의원 131명중 99명이 해외출장을 다녀올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출장이 대부분 동남아 지역에 편중돼 선진문물이나 교류협력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전ㆍ후반기로 나눠 의원당 100만원씩 지원되는 연수비를 올해 6월 임기만료전 사용하기 위해 서둘러 해외출장길에 올랐다는 곱잖은 시선도 있다.

올해 경기도의회 해외출장 첫 테이프는 보건복지공보위원회가 끊었다. 복건복지위 10명의 도의원들은 지난 6일 중국 장가계 지역으로 3박4일 일정의 국외연수를 떠났다.

하루 뒤인 7일에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도의원 11명이 대만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오는 13일에는 행정자치위원회 9명의 도의원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9명의 도의원이 해외로 나간다. 행자위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이 출장지다. 여가평위는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다.
14일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10명의 도의원이 대만으로, 18일에는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이 베트남으로 떠난다. 이외에도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10명의 도의원들은 오는 20일 필리핀으로, 교육위원회 소속 9명의 도의원들은 21일 캄보디아 출장에 나선다.

도의회 총 11개 상임위원회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제외한 10개 상임위에서 무려 99명의 의원들이 1월 한달에만 해외 출장을 가는 셈이다. 도의회는 이들의 해외 출장을 위해 1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출장비는 도의원 1인당 전·후반기 각 100만원씩 책정된 국외연수 비용에서 편성됐다.

시민 김 모씨는 "도의원들의 선진문물 견학을 탓할 수는 없지만, 경기도 재정난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도의원들이 목적지가 비슷한 동남아로 연수를 떠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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