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패는 도발적이고 분노감을 치밀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는 진주만을 공격하고 '성노예'를 운영한 사람들을 포함해 2차대전 전범들이 묻혀있는 곳"이라며 "일본 전시범죄의 잔학성을 상징하는 곳을 방문한 것은 평화와 진리, 화해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한파인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하원의원도 성명에서 "야스쿠니에 얽힌 역사와 민감성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부족함을 보여줬다"고 아베 총리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이스라엘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복심'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 의원이 뒤늦게 논평을 내놓은 것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이뤄진 지난달 말은 미국 의회의 겨울휴가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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