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사 선진국 도약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경제 활성화 분위기 조성" 강조
허 회장은 30일 '기로에 선 한국경제, 다시 한 번 도약하자'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올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성장의 불씨를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선진국 도약을 위한 동력으로 허 회장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 ▲채산성 감안한 내실 있는 성장 ▲국민 경기회복 체감이 가능한 내수 회복 ▲가계부채 안정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 ▲내수 비중이 큰 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아랫목에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에 대해 그는 "올해는 2월 소치 동계 올림픽,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 게임 등 세계적인 이벤트들이 많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들은 부분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달성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 최대 수출액, 사상 최대 흑자 등의 성과는 어려움 속에서 일군 '값진 성과'로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경기 위축, 일본의 엔화 약세, 미국의 QE 축소 등 대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 낸 것"이라며 "더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돼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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