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의 절반 가량은 본점으로 빠져나가
영업이익은 2450만원…매출액의 11% 수준
나머지는 인건비, 임차료, 납품 지급비로 다 빠져나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을 제외한 나머지 가맹점들은 1년동안 2억3000만원을 벌어 2450만원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일해 손에 쥐는 돈이 2450만원에 불과한 것. 나머지는 납품원가, 인건비, 임차료 등으로 다 빠져나갔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서비스업 부문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영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7만5000개로 숙박·음식점(9만9000개), 도·소매(5만개) 업종이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는 57만3000명으로 숙박·음식점, 도·소매 업종이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3명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40조7683억원으로 이 역시 숙박·음식점, 도·소매 업종이 전체의 90% 가량에 달했으며 영업비용 36조478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4조290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5%였다.
흔히 '장사가 잘 되는'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본점에서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김대호 산업통계과장은 "영업활동이 잘되고 매출이 높은 곳은 대부분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3300여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처음 출발하는 곳도 있고 음식점의 경우 물건을 대부분 본사로부터 납품받다보니 영업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업 사업체수는 257만8000개로 이중 94만2000개가 도·소매업종이었다. 종사자수는 977만2000명으로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에서 상승해 전년 대비 4.2%(39만명) 늘었다.
매출액은 1428조원으로 도·소매업종이 919조원을 벌어들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5억5400만원으로 출판·영상·방송, 부동산·임대 등의 매출액 감소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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