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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4년마다 승진…"사람 키우면 회사도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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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강국뛰는리더들]<41>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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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건축설계분야에서 거둔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공학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두겠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는 23일 "심장질환자를 위한 시술 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허혈성(혈액부족) 심장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조영술을 받으려면 허벅지를 통해 관을 삽입해 심장까지 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마취를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는다.

이 대표는 "조영술 과정에서 환자들이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껴 이를 도울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진단 프로그램은 시술 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의료공학은 이 대표에게 쉽지 않은 분야이다. 그러나 건축설계분야에서 거둔 성공이 강한 자신감이 되고 있다. 설립된지 13년차. 업력은 짧지만 소문난 기술력으로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가 마이다스아이티의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지상 163층 높이 828m의 세계 최고층빌딩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칼리파, 8206m의 세계 최장 사장교 중국의 수통대교, 한국의 상암월드컵 등. 이 대표의 손을 거친 소프트웨어를 통해 황금이 됐다.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해외실적이 좋아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0년 542억원의 매출이 이듬해 69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777억원까지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55%인 430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중장기 계획으로 잡은 의료공학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성장 배경에는 '사람의 행복을 돕고 세상의 행복 총량을 늘린다'는 경영철학에 답이 있다. '기술로 세상을 행복하게 하자'는 기업정신에서 의료공학 진출이라는 새로운 길도 나온 것이다. 그래서 이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행복을 강조한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의 성장도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인본경영을 추구하면서 마이다스아이티는 누구나 취업하고 싶은 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의 직원들은 진급누락 없이 누구나 4년마다 승진한다. 대신 개인 능력에 따라 2년마다 승진할 수 있는 조기 진급제를 운영한다. 타기업 과 비교해 고속 승진이 가능한 셈. 복리후생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호텔주방장 출신 요리사가 준비하는 식사와 회사 내 구비된 수면실, 운동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이유에서 이직률이 매우 낮다.

이 대표는 "사람을 잘 키운다면 해당 기업과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의료공학, 기계공학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현재 약 80명의 미래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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