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3년 한국인 의식·가치관 조사'(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37명, 한국리서치) 결과 행복 수준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경우(7.1점)보다 없는 경우(6.6점)가 행복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배우자가 있거나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행복 수준이 더 높다는 점에서 가족의 유무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즉 소득이나 재산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중요도와 만족도 간 괴리가 가장 큰 것(-2.0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건강(-1.6점), 문화·여가생활(-1.5점)에서도 괴리를 보였다. 이는 중요도와 만족도 간 괴리가 큰 '소득이나 재산'을 늘리는 것이 행복 수준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안임을 알게 한다.
이에 대한 근거로 동일 시기에 실시한 아시아 10개국 삶의 질 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인의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아시아 10개국 중 인도, 태국, 미얀마, 마카오, 홍콩, 중국, 필리핀보다 낮으며 일본, 대만보다 높았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