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은 지난 5월28일부터 6월25일까지 경기도 등 수도권 거주 초등학생 5학년 72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그리는 미래사회'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18일 내놨다.
이번 설문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도 그대로 확인됐다.
어린이들의 53.7%는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들 수 있는 복제인간이 20년뒤 나타나고, 82.9%는 휴머노이드(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가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다.
아울러 이들은 폭력이나 범죄로부터 더 안전하고(76.4%), 지금보다 질서는 더 잘 지킬 것(76.2%)이라고 답했다.
어린이들은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점으로 ▲폭력과 범죄(55.8%) ▲자연환경 오염(53.3%) ▲전쟁위험(35.9%) ▲외국인 및 장애인 차별(10.6%) ▲못 사는 사람 증가(9.9%) 등을 꼽았다.
이들은 이런 문제점들은 미래사회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들이 '희망'하는 우리나라의 미래모습은 ▲폭력과 범죄가 없는 나라(47.8%) ▲자연환경이 깨끗한 나라(43.2%) ▲전쟁위험이 없는 나라(35.9%) ▲ 잘사는 나라(27.3%) ▲차별없는 나라(14.6%) 순이었다.
강상준 연구위원은 "어린이들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에 중점을 둔 안전 지역 사회 대책과 어린이 스스로 '우리 동네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는 어린이의 꿈과 비전을 지역별, 집단별 조사와 개인, 가족, 학교 등 역할 및 영향력 분석을 통해 '꿈 실현 경기도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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