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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시장경제대상 공로상 '이인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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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출판, 논문, 기고, 교육, 문화예술, 공로상 등 6개 부문 인사 8명 선정해 시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제24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출판, 논문, 기고, 교육, 문화예술, 공로상 등 6개 부문에서 지난 1년 간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 확산에 기여한 인사 8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대학생 등 250여명이 참가한 올해 시상식에서는 역사학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사로 활동한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역사 교과서 논란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항해 지식인으로서 국민을 일깨우려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이사장은 활발한 연구와 활동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재조명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상자로 나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아래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한강의 기적,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출판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역사'가 해방 이후 정부수립과 경제재건 노력을 균형 있게 서술한 가치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으로 '이승만과 기업가시대', '응답하라 자유주의'가 선정됐다. 이승만과 기업가시대는 이승만 정부를 경제적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경제발전 기반 조성에 기여한 기업가의 역할을 강조한 점, 응답하라 자유주의는 자유주의의 개념을 쉬운 사례로 설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논문부문은 전용덕 대구대 교수의 '교육규제의 경제분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설명하는 독특한 논문으로 평가받았다. 기고부문에서는 강규형 명지대학교 교수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 교수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시사성을 갖춘 기고를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에서 "대한민국은 기업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세계챔피언을 배출한 나라"라며 "수상자를 선정하면서 이제는 시장경제분야에서도 챔피언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24회를 맞이한 시장경제대상은 지난 1990년 자유경제출판문화상으로 출범하여 2005년에 시상부문을 확대하면서 현재 명칭으로 개편됐다. 이후 2010년에 문화예술, 공로상을 추가로 신설됐다. 부문별 출품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여, 가장 역사가 오래된 출판부문의 경우 올해 300종 이상의 도서가 출품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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