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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사상 두 번째 공군장관 제임스 17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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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차관보,SAIC 기술엔지니어링 부문 대표이사 역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여성 공군 장관인 데보라 리 제임스(56)가 17일(현지시간) 취임, 직무를 수행한다. 제임스는 지난 13일 미 상원에서 79대 6의 표결로 인준을 받았다.

데보라 리 제임스 미 공군장관

데보라 리 제임스 미 공군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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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창설된 미국 공군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장관이다. 그녀는 ‘데비’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제임스 장관은 지난 6월 퇴임한 마이클 돈 리 전 장관의 뒤를 이어 69만명의 병력을 가진 미 공군의 수장이 된 것이다.


군대 복무 경력은 없지만 그녀는 하원 군사위원회와 국방부 차관보 등 공직생활과 방산업체 UTC,보안업체 SAIC 임원으로서 군 관련 경험을 많이 축적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도 연이 닿아 군 안팎에서 그녀를 환영했다.


마크 웰시 합참의장이 지난 13일 인준 뒤 성명을 내고 “그녀가 공직과 민간부문 지도자직에서 보여준 비전과 열정을 갖고 우릴 인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환영을 표시한 것이나 에릭 패닝 부장관이 “제임스가 공군 장관으로 인준돼 기쁘다”면서 “의회와 국방부,BENS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는데 그는 공군이 필요로 하는 최적임자”라고 극찬한 것도 그녀가 쌓은 이런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
1957년 생인 제임스는 1979년 듀크 대학에서 비교지역학으로 학사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국제문제학 석사를 각각 취득한 수재다.


그녀는 졸업후 미 하원군사위원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부터 10년간 군인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쟁점을 전담하는 전문가로 일했다. 이어 93년부터 98년까지는 국방부 내 예비군과 주방위군 등 180만명의 병력과 관련된 문제를 전담하는 국방차관보를 역임했다.


만 15년간 공직에서 일한 제임스는 1998년 4월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UTC에서 2000년 5월까지 국제영업과 마케팅을 맡아 처리했다. UTC는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프랫앤휘트니, 헬리콥터 생산업체 시코르스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미국 방산업체다.


그녀는 또 2001년 9월까지 잠시 국토안보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출확대를 촉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BENS의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하기로 했다. BENS는 방산기술의 민간이전을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부터는 민간 IT보안기업인 SAIC로 옮겨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올 들어서는 기술엔지니어링 부문 대표이사 직을 수행해왔다. 그녀는 언론과 대관업무,정책분석과 법준수 등을 책임졌다.

그녀는 전문 기관이나 자선단체 활동도 열심히 해왔다. 국방부여군자문위원회와 정부 자문위원회인 펜페드재단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임스 장관의 책무는 막중하다. 연방 정부 차원의 예산삭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A-10 근접공격기 구형 무기의 퇴역을 통해 최첨단 F-35 합동공격기 구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군내 성범죄 사건 척결 등 조직 문화도 일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하원을 통과한 국방 예산안에서 민주 공화양당 의원들은 A-10을 퇴역시키기 위해 단 한 푼의 예산도 쓸 수 없도록 막아 놓았다. 더욱이 켈리 아요테 뉴햄프셔주 상원의원은 A-10 처리를 놓고 그녀의 인준을 보류하기도 한 전례가 있다. 그녀는 의원들과 힘겨운 씨름을 해야 할 판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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