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남원 동부권에는 가야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던 중심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대표 유적이라 할 수 있는 남원 두락리 및 유곡리 고분군을 비롯한 월산리 고분군, 건지리 고분군 등 이 지역의 많은 유적들이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받아 왔다.
2011년에 남원 두락리 및 유곡리 고분군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명확하게 고분임을 알 수 있는 것만을 대상으로 40기의 고분을 확인하였고, 이 중 32호 고분에 대하여 2013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상위 계층의 고분에서만 확인되는 금동신발과 함께 백제 무령왕릉 수대경(국보 제161호)과 많은 공통점을 보이는 청동거울과 함께 토기 40여점을 비롯하여 금·은·금동 장식품 포함한 철기류 100점 이상이 출토되어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가야 유적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남원지역 제철유적 중 고기리 제철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체결하여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가야고분에 대한 학술조사와 정밀지표조사 등을 통하여 고분군의 역사적인 가치를 새롭게 연구하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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