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체 개발한 훈련기겸 공격기인 T-50항공기 24대가 이라크 하늘을 날게 됐다.
KAI는 12일 오후 4시 이라크 바그다드 현지(현지시간 10시)에서 국산 훈련기겸 경공격기 T-50기 24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11년 4월 이라크 밀라키 총리 방한시 T-50 계열 항공기를 소개하며 마케팅 활동에 착수해 그해 7월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이후 영국 BAE사의 Hawk-128와 러시아 야코블레프(Yakovlev)사의 Yak-130, 체코 아에로(Aero)사의 L-159 등 항공선진국의 기종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KAI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함께 효과적인 민·관·군 협력 마케팅 활동을 펼친 끝에 역사적인 수출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하성용 KAI사장은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통해 항공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과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김형철 공군참모차장 등 우리측 대표단과 이라크 말리키 총리 등이 참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