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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길거리 패션 캐스팅'으로 매출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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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홍대 등 인기브랜드 영입 月 평균 1억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올 한해 2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스트리트 패션'이 로드숍에 이어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 대비 트렌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들 브랜드는 불황 코드와 맞물려 유통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영플라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브랜드 외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적극 영입, 상품 구색을 다각화했다. 이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의 경영 철학인 '젊은 롯데백화점' 콘셉트를 본격적으로 실현시킨 첫 사례이기도 하다.
'젊어지겠다'는 전략은 의외로 쉽게 통했다. 서울 동대문, 신사동, 홍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명소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와 온라인몰 인기 브랜드 영입으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플라자 2층에 위치한 온라인 브랜드 '스타일 난다'는 월평균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단번에 모았다.

온라인 브랜드 가운데는 '스타일 난다'외에 잠실점을 비롯한 6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난닝구', 본점과 관악점에서 운영 중인 '나인걸'이 월평균 2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일명 '로드숍'으로 불리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활약은 더 두드러진다. 홍대거리 편집숍 '카시나', 가로수길의 '라빠레트', 명동거리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파이시컬러'와 '스마일마켓' 등 로드숍 대표 브랜드들은 그간 월평균 1억 이상, 고객 증가율도 평균 5%대를 기록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던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이끌어낸 데다 백화점 수준의 고급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각 채널이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가격은 온라인몰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소비 단계에서의 만족감은 더욱 커져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백화점 입점 이전에는 인터넷이나 로드숍을 이용했던 젊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올가을 시즌 이후에는 신규 브랜드 10개를 포함한 30여개 브랜드를 70여개 점포로 확대 운영해 현재 총 40여개 브랜드 160여개 매장을 갖춘 상태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본점 영플라자는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스트리트 캐주얼, 온라인 브랜드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 위주로 변화를 시도한 결과 20대 고객 비중이 기존 30%에서 60%대까지 큰 폭으로 성장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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