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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그늘…보안위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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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열풍과 함께 부작용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보안 전문업체 맥아피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년6개월 사이 이른바 '랜섬웨어' 공격이 10배 급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섬웨어 공격이란 컴퓨터 내부 정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볼모로 잡고 금전을 요구하는 것이다. 올해 2분기에만 약 30만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자행된 것으로 맥아피는 추산했다.

최근 영국에서 이메일로 랜섬웨어가 급속히 확산돼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요즘 랜섬웨어 공격자는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곤 한다. 과거에는 애플 아이튠스 기프트카드나 머니팩, 페이세이트를 요구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비실명 거래가 가능해 수사 기관의 추적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를 해커들이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자 받아 챙긴 뒤 시세차익까지 노리고 있다.
보안업체 에프시큐어의 미코 히포넨 최고연구책임자(CRO)는 "랜섬웨어가 세계 보안 분야의 핵심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업의 컴퓨터도 상당수 감염돼 파일을 열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로폴 유럽 사이버범죄센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손잡고 각종 사이버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봇넷(botnet)을 퇴치하고 나섰다. 봇넷은 좀비 컴퓨터 네트워크인 '제로액세스'로도 알려져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개인용 컴퓨터(PC)들로 연결된 봇넷은 부정 클릭 유발로 온라인 광고업체에 피해를 입힌다. 사용자의 PC에는 악성파일을 몰래 심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사용자 몰래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한다.

MS는 세계적으로 약 200만대의 컴퓨터가 봇넷을 형성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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