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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앱스타]친구에게 한 수 접어주는 '종이접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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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앱스타> 정상화 다섯시삼십분 대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시류를 좇기보단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도전으로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내겠습니다"

정상화 다섯시삼십분 대표는 6일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고, 내년 초 카카오톡 버전 출시를 통해 국내 진출 기반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다함께 접어봐'는 종이접기를 소재로 했다. 종이접기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종이접기는 화면을 두드리거나 선을 긋는 등의 터치 방식으로 구현됐다. 각 챕터를 통과할 때마다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등 소셜 요소도 가미했다. 게임성에서도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들과 차별화했다. 짧은 시간 안에 점수를 내어 순위를 겨루는 경쟁 방식을 지양한다.

정 대표는 "경쟁 요소가 갖는 역효과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점수를 매기지는 않는다"며 "게임 플레이 시간도 3~5분으로 게임의 재미 요소는 스피드 보다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1위 다운로드 게임인 캔디크러시사가와 비슷하다. 정 대표는 "국내 유행하는 게임 방식을 따르기 보단 글로벌한 콘텐츠로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머물던 모바일 게임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창업 전 온라인 게임사인 엔도어즈 유럽 지사를 설립, 유럽에 한국게임을 출시하는 전체 프로젝트 총괄했다. 이후 2011년부터 넥슨에서 퍼블리싱본부 팀장을 거치면서 PC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비결을 익혔다.
정 대표는 "다섯시삼십분이라는 사명처럼 남들보다 조금 이른 퇴근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자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 동기를 밝혔다. 정 대표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여유를 통해 조금 더 새롭고 유익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찾아내고 이를 가치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회사 설립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모바일 시장이 성숙해가면서 온라인 경험을 옮겨 올 수 있는 연결고리가 생길 것"이라며 "출발은 안정적이진 않지만 내가 원하는 시장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며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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