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보안전문업체 트러스트웨이브는 이날 컴퓨터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을 몰래 가로채는 바이러스인 ‘키로깅(keylogging)’ 프로그램이 세계 전역에 광범위하게 깔려 지난 10월21일부터 작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키보드 입력 내용이 해커의 서버로 보내진다.
트러스트웨이브의 존 밀러 보안조사팀장은 “유출된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해커가 해당 계정에 실제로 접속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아마도 접속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과 링크인, 트위터 등 소셜업체는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공지했다. 하지만 구글은 답변은 거부했고, 야후는 즉답을 피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발견된 대리 서버 외에도 추적하지 못한 더 많은 서버가 있다며 백신 프로그램의 갱신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밀러 조사팀장은 “가장 우려되는 회사는 근로자들의 급여를 관리하는 ADP”라며 “비밀번호 변경 전까지 해커들은 사용자의 급여 상황을 알 수 있는 만큼 개인 수표를 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DP는 "우리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사용자 정보 유출에 대한 고객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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