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인터넷쇼핑 이용자에게 의류, 화장품 등 패션뷰티 제품이 인기가 많고, 여행이나 뮤지컬공연과 같은 예약 상품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3.9%가 '식품, 가전 등 생활용품'을, 여성은 44.0%가 '의류, 화장품 등 패션뷰티 제품'을 가장 자주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남성은 가정에서 함께 쓸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여성은 개인이 사용하는 상품을 자주 구매한다는 특성이 나타났다.
'1회 쇼핑 시 최대 지출 금액'은 30만~50만원'이 33.9%로 가장 많았고, '10만~30만원'은 21.1%, '50만~100만원'은 20.6%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 구입하고 싶은 상품'으로는 응답자의 40.8%가 '뮤지컬,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꼽았으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하는 겨울여행'이 26.1%, '부츠, 패딩 등 패션잡화'가 22.5%, '지식이 담겨있는 도서' 5.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을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48.2%) 이용하며 '크리스마스, 설날 등 연말연시'가 20.2%, '5월 가정의 달'이 16.1%, '여름휴가 시즌'이 7.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온라인쇼핑 구매 횟수 증감을 묻는 질문에는 47.2%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했으며, '지난해 수준'은 36.7%,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대비 온라인쇼핑 지출 금액 증감'에는 '지난해보다 늘었다'라는 응답이 46.3%, '지난해 수준'이 25.7%, '지난해보다 줄었다'가 14.7%로 조사됐다.
이인상 인터파크 홍보팀장은 "올해는 여행상품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에서 두각을 보이며 결제 금액과 상품 만족도 등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알뜰 소비 풍조가 확산됐지만 필요한 것에 대한 지출, 쓸 때 쓰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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