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이날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과 '우주 기술 산업화 전략'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 수정(안)' 등 우주 분야 3개 주요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미래부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발사체를 당초 2021년 9월 개발한다는 계획에서 1년3개월 단축시킨 2020년 6월에 개발 완료하는 안을 확정했다. 개발 일정을 단축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은 1125억원으로 최소화했다.
2027년까지 3t급 위성을 정지전이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중궤도와 정지궤도발사체를 개발하고, 2033년까지 대형 정지궤도발사체를 개발한다는 중장기적 계획도 마련했다.
위성 분야에서는 해상도 0.5m 이하급 광학카메라 탑재체와 전천후 상시 관측이 가능한 고성능 레이더 탑재체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중궤도와 정지궤도 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세계 위성 제작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개발도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기업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은 국가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의 개발 물량에 민간 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민간 기업이 생산한 우주제품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달 초 5곳의 우주개발 민간업체를 선정, 2억원씩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이전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을 통해 2017년까지 국내 우주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된 2조8000억원, 일자리는 5배 이상 커진 4500여개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주개발사업에 2772억원, 위성정보 활용 촉진 분야에 600억원, 우주기술융복합분야에 416억원 등의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주전문교육센터' 개소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우주분야 전문인력을 4800명으로 확대하고, 엔진 기반기술과 지구 재진입 기술 등을 추진해 우주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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