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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효자 PB상품, 비결은 '價性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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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어 홈쇼핑·편의점까지 가세…가격경쟁력에 품질까지 갖춰 판매비중 갈수록 확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대형마트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던 PB(자체브랜드)상품이 TV홈쇼핑, 편의점에서 주요 매출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PB상품이 자체 개발ㆍ유통으로 인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업계 측의 반응이다.
CJ오쇼핑은 현재 단순한 유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PB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 판매권을 인수하거나 유명 디자이너 및 제조사와 공동기획을 통해 개발한 상품들을 '온리원(ONLYONE)' 브랜드로 통칭하고 집중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CJ오쇼핑의 PB상품은 2001년 속옷 브랜드인 '피델리아'를 시작으로 '엣지', '럭스앤버그', '에셀리아' 등 총 13개의 PB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 캐비어 화장품 브랜드인 '르페르' 등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늘려 나갔다. 올 7월엔 주방 테이블웨어 브랜드인 '오덴세'의 론칭 컬렉션 '포알레'를 공개했고, 9월엔 건강식품 '마카도르'를 판매해 중년층 여성들의 관심을 모았다.

PB상품의 강화는 매출 효과로 이어졌다. CJ오쇼핑의 온리원 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0년 6.2%에서 2011년 19%로, 2012년엔 25.5%로 증가했으며, 올해 말까지 30%까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홈쇼핑 PB상품계에서 첫 축포나 다름없는 피델리아는 론칭 이후 12년간 총 400만세트, 50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쌓았다.
강형주 CJ오쇼핑 상품기획사업부 상무는 "온리원 브랜드를 집중 관리하는 전담 팀을 두고 상품경쟁력확보 및 수익률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올해 전체 취급고의 25~30%를 온리원 브랜드로 채우고,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GS샵 역시 지난해 10월 자체 브랜들인 '쏘울(SO,WOOL)'을 출시하고 패션의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쏘울'은 GS샵이 호주양모협회와 손잡고 만든 프리미엄 울 전문 브랜드로, 울 100%로 만든 청바지와 터틀넥, 캐시미어 코트 등을 출시해 론칭 두 달 만에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강선준 GS샵 패션의류팀장은 "쏘울의 인기비결은 가격 메리트와 품질을 고루 갖췄다는 데 있다"면서 "론칭 당시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GS샵 패션 상품의 레벨업과 차별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 편의점 CU PB상품 모음컷

▲ 편의점 CU PB상품 모음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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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또한 PB상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흰우유 2종(300㎖, 200㎖)을 비롯해 미네랄워터, 콘소메맛팝콘, 1000칩, 버블티 등을 포함해 500여종에 달하는 PB상품을 운영 중인 CU는 향후 PB상품군을 기존 식품류에서 비식품류로 늘려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CU의 PB상품의 매출 구성비는 2010년 18%에서 2011년 24%으로 신장했고, 지난해 33%를 기록한 데 이어 올 9월 기준 32.5%로 집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PB상품이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일반 상품 못지않은 차별화된 품질과 알뜰한 가격 때문"이라며 "이렇게 형성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아져 안정적인 매출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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