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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앓이' 유연석, 10년 만에 빛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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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앓이' 유연석, 10년 만에 빛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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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유연석이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그는 기존에 영화에서 보여주던 '나쁜 남자'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훈남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유연석은 최근 방송 중인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칠봉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박력 있는 모습까지 갖춘 칠봉은 우윳빛 피부에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그는 짝사랑하는 여자 나정(고아라 분)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칠봉은 부모의 이혼 아픔을 겪어 누구보다 외롭고 사랑이 그리운 캐릭터라 더욱 모성애를 자극한다.

지난 2003년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연석은 2011년 '혜화,동'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건축학개론'에서 미쓰에이 수지와 호흡을 맞추며 '국민 나쁜 오빠'에 등극했고, '늑대소년'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악역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이후 '무서운 이야기' '전국 노래자랑'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온몸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게 됐다. 한순간에 끓어오른 인기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과 함께 얻게 된 값진 인기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유연석은 지난 21일 "팬들 덕분에 오늘이 제 데뷔 10주년인걸 알게 되었네요. 그간의 노력들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그저 그동안 했던 대로 좋은 작품으로 하나하나 보답해나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감격을 표했다.

그의 말처럼 지금껏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했기에 이뤄낸 값진 결과다. '칠봉앓이'의 주인공 유연석이 보여줄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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