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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는 마곡 미분양… ‘민간투자’ 먼저 모실게요

최종수정 2013.11.21 08:17 기사입력 2013.1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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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지에서 13단지로 변경… 임대·분양 각각 50여가구 조정
-지하 추가 공사비 등이 난항, 12월부터 입찰 진행될 예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사업성 높은 토지는 민간에 판다.'

서울시가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간 매각 대상토지를 바꿨다. 13단지에 비해 9단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9단지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주택 미분양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중소형 평형대를 세분화하는 쪽으로 주택공급계획을 일부 조정, 12월부터 매각하기로 했다. 마곡지구 총 공급량 1만2000여가구 중 올해 절반 정도의 분양을 마친 가운데 내년 예정인 잔여분에 대한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조성 중에 있는 마곡지구 전경 /

서울시와 SH공사가 조성 중에 있는 마곡지구 전경 /

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최근 마곡1지구 9블록과 13블록에 대한 주택공급 계획안을 수정했다. 9블록은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간 매각단지로 1500여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고 13단지 역시 내년 공급분 중 가장 많은 1370가구가 계획된 상태였다.

시는 이번에 민간 매각단지를 9단지에서 13단지로 결정했다. 당초 1547가구를 모두 60㎡초과~85㎡이하로만 공급할 예정이던 9단지는 60㎡이하 1000가구, 60초과~85㎡이하 597가구 등 총 1597가구로 조정했다. 60㎡이하 1개 타입을 새로 추가하고 1000가구를 집중 배치했다. 민간 매각단지에서 일반 사업지로 변경된 탓에 소형 임대를 충분히 확보하려는 의도다.
13블록은 60㎡이하 999가구, 60㎡초과~85㎡이하 371가구 등 총 1370가구에서 60㎡이하 500가구, 60㎡초과~85㎡이하 820가구 등 총 1320가구로 줄였다. 민간 매각단지로 변경된 만큼 개발이익이 큰 60㎡초과~85㎡이하 물량을 크게 늘리는 대신 임대로 계획됐던 60㎡이하 999가구를 500가구로 낮췄다.

서울시와 SH공사가 민간 매각 대상지를 변경하고 주택공급 계획을 변경한 것은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9단지의 경우 공공청사와 편의시설 부지가 인접해 당초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항철도와 지하철 5호선이 사업지 지하를 통과, 건설사들이 매입을 꺼렸다. 지난 6월 진행된 9블록 경쟁 입찰이 유찰로 마무리되기도 했다. SH공사 관계자는 "건폐율 60%, 용적률 300%가 적용된 마곡지구 내 최대 규모 주상복합 용지임에도 결국 유찰됐다"며 "전반적인 사업지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하부 공간의 지하철 노선이 건설사들이 꺼리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 매각 대체지로 바뀐 13블록은 지하 공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업부지가 5만8827㎡로 9블록(6만9122㎡)보다 작지만 2만㎡가 넘는 대규모 공원과 편의시설 부지가 인접해 있다. 매각 일정은 12월부터 시작되며 앞서 진행된 9블록 예상 입찰금이 3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지가 작은 13블록은 3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내년에 진행될 마곡지구 2차 공급분은 임대 및 일반 등 총 5285가구로 잠정 확정됐다. 사업지별로는 ▲8블록 531가구 ▲9블록 1597가구 ▲10-1블록 550가구 ▲10-2블록 577가구 ▲11블록 347가구 ▲12블록 363가구 ▲13블록 1320가구 등이다. 이중 10-1블록과 10-2블록 역시 민간에 매각하는 안이 조율 중인 상태로 10-2블록 내 군부대 시설 이전 등의 대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SH공사의 자체 사업지 뿐만 아니라 민간 매각지의 분양 역시 마곡지구 조성의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내년에 진행될 2차분에 대한 순조로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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