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소폭', 수혜酒도 달라졌다…전년比 80% 이상 성장
소주와 맥주를 섞어 먹는 '소맥 폭탄주'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신조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술집에서는 "소주랑 맥주주세요"라고 말하면 종업원들이 "카스처럼 드릴까요. 디슬이 드릴까요"라고 말할 정도다.
소폭 시장의 절대 강자 오비맥주 카스는 7%가량 성장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디슬이를 앞세운 d도 카스와의 격차가 아직은 크지만 마케팅을 강화해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d는 2010년 8월 출시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인 지난 6월까지 생용기를 판매하지 않는 국내 맥주 브랜드로는 최단기간으로 월간 판매량 100만C/S(1C/S=500㎖*20본)를 돌파하며 하이트와 카스로 양분되고 있는 국내 맥주 시장을 흔들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이트진로는 2월 소비자 의견를 반영해 기존 5도였던 d의 알코올 도수를 4.8도로 낮추고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클럽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d의 판매 채널 또한 일반 소매시장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d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d는 하이트진로의 차세대 브랜드로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d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입맥주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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