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1011조1785억엔→1107조엔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1000조엔을 기록한 일본의 국가채무는 9월 말 1011조엔을 넘어섰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8일 발표한 ‘국가 채무’는 9월 말 기준으로 1011조1785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다.
부채의 내역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보통 국채 잔고가 11조4699억원 증가한 727조8241억엔. 차입금은 2064억엔 감소한 54조6007억엔, 정부 단기 증권은 6조4000억엔 감소한 116조9683억원이었다.
이 채무를 10월1일 시점의 일본 추계 인구(1억2730만명)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 앞에 약 794만엔의 빚이 된다.
문제는 증가 속도다. 9월 말까지 3개월 사이에 2조5500억엔이 늘어났지만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 사이에는 1107조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6개월 사이에 93조4500억엔의 채무가 더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이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구호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빚을 늘리는 탓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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