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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공식국빈 만찬…朴대통령 "더 큰 미래 위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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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험 공유하고 창의성 결합하자"

[런던(영국)=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ㆍ영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창의성을 결합해 풍요롭고 행복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의 공식 국빈만찬에서 "한국과 영국은 그동안의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 너 넓은 세계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공식수행원과 기업인 등을 우리 대표단 26명과 영국 왕실 및 각계 주요 인사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만찬사에서 "130년 전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양 국민은 밀접한 우정을 가져왔다"며 "지난 시간 동안 그 우정은 진정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모든 교류활동이 확고한 친구 사이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영국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이 개발협력, 인권 증진과 보호 등 인류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 및 클레그 자민당 당수와 만나 "보수당과 자민당이 연정을 구성해 유럽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등 성숙한 정치문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며 "기후변화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와 관련된 한ㆍ영 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6일 한ㆍ영 경제통상공동위와 글로벌CEO포럼 등 경제분야 일정을 소화하고 로저 기포드 런던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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