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이번 선데이토즈의 상장은 ‘스마트모바일 스타트업 최초’의 코스닥 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 기반의 소셜게임 개발사로서는 선데이토즈가 최초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800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 10월4주 앱랭커 기준 일 평균 게임 이용자수 1위를 기록해 여전히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애니팡 사천성 시즌2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지난해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예상 매출은 약 440억원이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전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가치인 소셜게임의 본질을 계승하면서 애니팡의 성공 비결이라 할 수 있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고객 중심 서비스, 유연한 조직 운영은 유지하되 대형 자본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는 대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지난 5월 하나그린스팩과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하고, 7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완료했다. 지난 9월 하나그린스팩과 주주총회를 갖고 합병을 승인함으로써 합병 절차를 모두 마쳤다. 지난달 18일 합병법인 주식회사 선데이토즈가 새롭게 출범했으며, 5일 합병 신주가 코스닥에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액면가 100원, 자본금은 31억4833만원이며, 최대주주 대표이사 이정웅 외 2인(48.17%)의 물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2년간 보호예수와 의결권 공동행사를 협약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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