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호창 의원(무소속)은 31일 "대기업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소업체들이 매출 정체나 하락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스마트폰 케이스 수요는 신제품 출시 때에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와 통신업체가 공동이벤트 형식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반 업체들은 케이스를 판매할 기회가 많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커버를 닫고 전화를 받는 기능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정품인식칩을 탑재해 정품이 아니면 일부 기능이 작동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제조사 내 액세서리 사업부와 일부 협력사에만 지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런 현실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을 열심히 키웠더니 대기업이 그 파이를 가져가고 있는 양상"이라며 "공정위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생태계가 파괴되기 전에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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