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프로젝트 선정된 이진성 머젠 대표..콜라겐 추출 크림 출시
서울 장지동 청년창업센터에 들어선 화장품 제조업체 머젠의 이진성 대표는 30일 "해파리에서 추출한 콜라겐의 성능에 자신있기 때문에 곧 시장에서도 반응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해파리의 콜라겐을 이용한 화장품은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화장품에 흔히 쓰이는 돼지나 소의 콜라겐보다 순도가 높고 노화방지에 뛰어난 뮤신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해파리가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주며 골칫덩이로 부각된 것도 해파리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지난해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나서 해파리 화장품의 상용화를 역설했다.
해파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방법은 여러 곳에서 연구되고 있었다. 지난 5월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을 쪼여 콜라겐 추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젠의 기술은 이와 다르다. 이 대표는 "수분 97%, 콜라겐 3%로 구성된 해파리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었다"며 "화장품제조공장으로부터 자문을 얻고 대학교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연구에 매달렸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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