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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실버산업 뜬다..부동산업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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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늙어가는 중국에서 부동산업체들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실버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부동산개발업체인 위엔양(遠洋·Sino-Ocean Land)은 최근 미국 헬스케어 업체인 컬럼비아퍼시픽과 손 잡고 베이징에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 설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개발업체 상하이성위안(上海盛源)도 상하이 쉬후이(徐匯)에 실버타운을 만들었으며 푸둥(浦東) 지역에도 하나 더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완커(万科)는 실버타운 사업을 본격화 하기에 앞서 항저우(杭州)에 5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범 실버타운을 만들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선전 소재 창청(長城)부동산의 천야오종 대표는 "부동산업계에서는 실버산업을 매우 큰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우리도 30개 중소도시에서 주거단지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전에 양로시설을 만들었는데 이쪽 경험이 많은 해외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 케어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노인 돌보미 서비스 업체인 홈인스테드시니어케어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실버산업을 떠오르는 기회의 시장으로 보고 있는 데에는 중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정부의 관련 분야 지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억명에 이른다. 2030년에는 3억명으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4억85000만명을 넘어서 현재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인구 총합과 비슷해질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양로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의료서비스업 발전 촉진안'을 통과시켰다. 촉진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에 8조위안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실버타운과 양로시설 운영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면하기로 하는 등 각종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만 아직 중국 내 실버산업은 발전 초기 단계여서 실버타운 조성 사업에 뛰어드는 부동산업체들이 기준으로 삼을 만한 롤 모델이 부족한 상황이다. 요양원과 실버타운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한 달 평균 수백 위안을 지불한다. 그러나 고급 시설을 갖춘 곳은 한 달 비용이 1만5000위안(약 2500달러)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차이가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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