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는 이날 대기오염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분명하다면 이같이 밝혔다. 또 이번 분류는 각국 정부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WHO의 산하연구기구인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대기오염을 흡연과 자외선 복사, 플라티늄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IARC는 대기오염이 심장병과 폐질환을 일으킬뿐 아니라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는 최근 유럽에서 제기됐다. 방광암도 대기오염에서 비롯됐다는 자료가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도 대기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영국 암연구소의 줄리 샤프 박사는 “비록 대기오염이 적은양만으로 폐암 발전의 위험성을 높이지만, 담배를 비롯한 다른 원인들이 우리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암연구기금의 리헬 통슨 박사도 “최근 증거들을 보면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이 암의 환경적 원인에 대해 긴급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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