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한국 경제를 극찬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5 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보고서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기업의 절제된 투자와 건실한 재무 구조에 주목하며 외부 쇼크에 견디는 힘이 강해 더 이상 취약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며 “외부 유동성 쇼크에 견딜 만 한 외화보유액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지난 1997년과 2008년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높은 가계 부채와 해외로부터의 막대한 채권 투자 자금 유입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의 가계 자산이 과거에 비해 탄탄해지는 등 부채 문제가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의 채권 투자 자금에 대해서도“외국인 투자 비중이 여전히 낮고 대부분 장기 투자자”라면서 “채권 투자 자금의 대규모 유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팍스TV는 모건스탠리의 분석 보고서 등 최근 외국인 투자 동향과 관련 17일 오후 3시30분 '아시아경제팍스 뉴스'에서 집중 보도할 예정이다.
양한나 기자 sweethan_na@paxnet.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