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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한국, 北통과 가스관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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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한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건설 협상을 재개했다고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을 다시 국제경제 무대로 데려오려는 노력의 신호라는 분석이다.

노박 장관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참석한 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두 나라에 모두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과 한국가스공사가 공급 규모와 가격, 가스관 루트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가스관 관련 대화는 올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사업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러시아 극동에서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건설 사업에 합의하면서 추진됐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30년 이상 러시아산 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이 가스관은 2015년까지 건설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1년 남북이 가스프롬과 예비합의에 서명한 뒤 진전을 보이지 않자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긴장으로 가까운 미래에 건설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경제적인 논리로는 가스관 사업 추진 가능성이 남았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가스관 연결은 세 나라에 모두 경제적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경우 가스수출을 늘릴 수 있고 세계 2위 가스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북한의 경우 가스관 통행료를 챙길 수 있다.

걸림돌도 있다. 가장 큰 우려는 북한이 한국 경제를 혼란시키기 위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빅 장관은 “정치적인 리스크는 계산됐고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도록) 협정에 조건을 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 극동에서 동해를 지나 한국으로 연결되는 해저 가스관 건설 가능성도 열어놨다. 노빅 장관은 경제성 평가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향후 2개월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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