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전 세계 인구 중 8억여명이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식량의 3분의 1인 13억t이 매년 음식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호세 그라시아노 다실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노력 덕에 최근 몇 년 새 기근 인구가 크게 줄고 있지만 여전히 8억420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매년 세계 식량의 3분의 1인 13억t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와 인도 크기의 농지에서 생산되는 식량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다. FAO는 버려지는 식량의 4분의 1을 아끼면 굶주리는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전 세계 식량 생산을 32%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D

또 잘못된 식습관이 건강관리 비용 증가와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비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FAO는 보고서에서 "5세 미만 아동 4명 중 2명이 발육 부진을 겪고 있다"며 "약 1억6500만명의 어린이가 자신의 신체적·인지적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FAO는 "국제사회가 미량영양소(micronutrient) 결핍을 줄이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2억달러(약 1조2800억원)씩 투자하면 인류의 건강 증진, 아동 사망 감소, (투자액 보다 큰) 미래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금 마련에 동참을 촉구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