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최근 팬들 곁을 다시 찾은 마이네임. 이들의 음악은 다른 그룹과 조금 다르다. 바로 '아이돌=댄스'라는 공식을 제대로 깼기 때문이다.
마이네임은 지난 11일 세 번째 싱글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짙어진 남자의 향기를 선사,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앞서 다른 아이돌 그룹들도 발라드 혹은 힙합 알앤비로 가요계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유닛 콘셉트나 일부 트랙에만 변화를 줬을 뿐이었다. 반면 마이네임은 '감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이네임의 신보 첫 번째 트랙은 지치고 힘든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따뜻하고 감미로운 곡 '잇츠 고너 비 올라잇(It's Gonna Be Alright)'. 감미롭고 로맨틱한 슬로우 잼(Slow Jam)에 일렉트로닉 소스를 가미, 감각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현도는 직접 랩 피처링까지 맡아 마이네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청했다. 이현도이 묵직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랩에 마이네임 세용과 준큐의 폭발적인 랩이 더해져 귓가를 파고든다.
세 번째 트랙 '지울 수 없는(Memory)'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더해진 발라드곡이다. 부드러운 초반부에서 점차 애절한 감성이 폭발하는 후반부까지, '지울 수 없는'에서는 마이네임의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곡은 가요계의 새로운 히트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는 e.one이 만든 '유-턴(U-TURN)'이다. 감미로운 하프 선율은 일반적인 댄스 음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세용과 준큐는 랩 메이킹을 직접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싱글의 마지막은 흐르는 멜로디와 힙합 비트에 일렉트로닉 리듬이 어우러진 '굿바이(Goodbye)'다. 마이네임은 1분9초의 짧은 트랙에 한 장의 CD에 담긴 노래가 끝나는 것이 아쉬운 듯한 감성을 녹여냈다.
마이네임은 한국은 물론 활발한 일본 활동으로 '네오 K-팝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이번 땀과 눈물, 노력으로 완성된 새 싱글을 통해 '마이네임'이라는 이름을 인정받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마이네임을 사랑해 왔던 팬들과 앞으로 마이네임을 알아갈 수많은 대중들에게 '아이돌 마이네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마이네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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